원본 사진은 아래....
흐르고 흐르고 힘주어서 흘러간다. 마치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흐름이다.
아 어제(앗 그제가 되어버렸군)는 북촌 한옥마을로 사진을 찍으려구 가다가 정말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였다. 도착해서 카메라를 꺼내서 보니 아 이런 집에다가 메모리를 두고 와버렸다는 ... 아 절망이어라 그래 메모리를 살 곳을 찾아서 빨리 사서 어두워지기 전에 찍으러 가자는 것은 시간이 흘러 어두워져 버렸다. 그렇다면 밤에도 조금 괜찮을 것 같은 청계천을 갔다. 이제 여기서 부터 시작이다. 시간은 5시 40분 가량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어두워지지 않았다.
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렵다. 아하,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. 오늘은 없는 이 날개, 머리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.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. 날개야 다시 돋아라. 날자. 날자. 날자. 한번만 더 날자꾸나. 한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. - 이상의 날개중에서 현실에서 우리는 날개가 돋아있는가
올해 봄에 회사 근처에서 찍었던 사진이다. 으~~ 내년 봄에는 꼭 진해 내려가서 찍고 말리라 하하